베트남 최초의 사회적기업가 2010년 설립된 에코라이프는 사회적 투자 및 해안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환경서비스 활동을 통해 해양관리 능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키고, 해안지역 공동체 삶의 지속 가능한 개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생겨났다. 현재 베트남에는 500만 명의 사람들이 환경에 의존해서 살아간다. 특히 해안 환경에 의존해 사는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관광사업을 전개하고, 지속 가능한 어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에코라이프의 사회적기업가 정신 에코라이프가 생각하는 사회적기업가의 자질 및 정신은 세가지로 말할 수 있다. 타인에게 영감을 주고, 어려운 일은 스스로 도맡아 할 수 있는 리더십, 사업기회에 대한 혁신적인 태도와 민감성, 그리고 확고한 사회적 사명에 기반한 통찰력이 그것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을 하되, 능력 밖의 일은 협력자에게 맡겨 상생효과를 낼 수 있도록 열린 자세를 갖출 것과, 변화에 대한 대응력, 적극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
공부를 신나게, 공신닷컴 21만 명의 회원, 청소년 권장 사이트 선정, 1달 만에 1만 명이 다운 받은 어플리케이션. 오직 ‘뜻’ 하나만 보고 달려온 젊은이가 이루어낸 성과이다. 이미 각종 텔레비전 프로그램과 저서로 유명해진 ‘공신’ 강성태씨는 대한민국 모든 학생들에게 멘토 한 명을 만들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경험으로 만들어 가는 꿈 하지만 공신닷컴이 처음부터 승승장구 한 것은 아니었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출발한 공신닷컴은 재능기부를 하는 큰 조직을 만들기 위해 적절한 형태가 사회적기업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만들어졌다. 사회적기업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아이디어만 가지고 무작정 도전해봤다. 그 결과, 노동부에서 주관한 소셜벤처 전국 경연대회에서 대상과 상금 3,000만원을 받았지만 암흑기를 맞이하게 된다. 큰 돈이 생겼지만, 그것을 가지고 기업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지속가능한 수입원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들어온 돈을 쓸 궁리만 했다. 일반 기업보다 일이 많다는 것도 한 이유였다.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도,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야 했기 때문에 역량이 분산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돈보다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사회적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
공정여행의 공정한 성공 트래블러스맵은 ‘여행자들에게는 최고의 기회를, 지역에는 최선의 기여를, 환경에는 최소의 영향, 나아가 환경 문제를 해결하자’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한국의 대표적인 공정여행 사회적기업이다. 2009년 하자센터의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과정에서 여행협동조합MAP으로 출발하여 관광분야에서는 최초로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관광사회적기업네트워크를 공동설립했다. 2010년엔 전년대비 302%의 매출을 달성했고 여행 참가자의 수는 5배 이상 뛰었다. 이런 수치화된 실적 외에도 지역 문화 및 커뮤니티 보전 효과, 이상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 환경 훼손 최소화 효과, 여행자 의식개선 효과 등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사회적 가치를 생산하는데 앞장서는 사회적기업가 하지만 이렇게 기업 내에서 이루어지는 투자 유치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기업 바깥에서, 단순한 지원이 아닌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시급하다. 앞의 섹션들에서 소개된 것처럼,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전략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트래블러스맵이 출범한 데에는 하자센터의 힘이 컸다. 공간과 네트워크를 지원받는 것은 사회적기업의 생태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노동부와 진흥원의 인건비 지원은 앞으로 사업에 대한 투자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기업에 대한 지원과는 별로도 기존 영리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종 전문성을 강화시키는 지원책도 마련되어야 한다. 이미 사회적기업에 대한 많은 지원과 투자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는데,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업에는 더 많은 돈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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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최지혜 작가 (재능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