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내리는 눈에 안전하시길 바랍니다.
전국으로 진행된 2021년 아름다운 나눔보따리가 거의 완료가 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가운데 전남본부에서 전해온 따뜻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여수, 순천, 광양의 약 400여 가정에 나눔보따리를 완료하던 29일, 여수 운영자문위원으로부터 소식이 왔습니다.
2020년 구례 수해 피해 이후 아직도 자기 집으로 복귀못한 피해 가구가 18가구가 있다는 얘기를요.
그리고 남는 보따리가 있다면 그 분들에게도 전달해줬으면 하신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미리 알았다면 조금더 정성스럽고 필요한 물건을 하나라도 더 넣어 전해드렸을 텐데 보따리가 거의 완료하는 날이라 난감했습니다.
"하지만 전남본부 간사님들이 그냥 계실 분들이 아니었습니다."
서부지역사업국 각 본부에 남은 자투리 물량을 지원받고,
구례교육지원청에서 일부 예산 지원해주셔서 똑같은 물량 18세트를 만들었습니다.
보따리 상자에 25가지 정도 담고,
아름다운가게 공익상품 우유팩 화장지와 다용도로 사용가능한 침낭까지 준비해서 조용히 문앞에 놔드리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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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아 구례 공설운동장 한 켠에 이렇게 18개의 컨테이너에서 지내고 계셨습니다.
주로 어르신 홀로 또는 부부가 임시거처로 계신 듯 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작은 상자 하나로 18년을 이렇게 나누어왔습니다.
나눔보따리 하나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안부가 위로가 될 수 있었다면
이 긴 시간의 나눔이 헛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함께 해주신 전국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