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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한번도 가져보지 못한 경험을 제공 한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설레임을 안겨 주었다. 아직 계획 중이었음에도 "수영장이 있나요, 튜브 가지고 놀아도 되나요, 오래오래 놀아도 되나요" 질문을 쏟아내며 부푼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들이었다. 그런 아이들의 모습 덕분에 힘들다는 생각 없이 프로그램을 준비할 수 있었다. 드디어 할머니들과의 데이트 당일, 집결시간은 8시였지만 으레 소풍 전엔 잠을 설치기 마련인지라, 7시부터 아이들의 목소리가 전화를 통해 전해졌다. 2시간여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한 곳은 온천. 아이들은 수영장이 더 재미있다며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처음 타보는 미끄럼틀이 너무 신났던지 스무번도 넘게 탄 녀석들도 있었고, 연로하신 할머니를 졸라 함께 탄 녀석도 있었다. 할머니께서 중심을 잃으시는 바람에 물을 많이 드셨지만 그래도 즐거우신 듯 돌아오는 차 안에서 무용담을 늘어놓으셨다. 따뜻한 온천에 앉아서 이야기도 나누고, 아이들의 짓궂은 장난도 받으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할머니들께서는 돌아오는 길에 너무 감사하다며, 이렇게 좋은 곳에 언제 또 와보겠냐며 손을 꼭 잡아주셨다. 스스로를 돌보시기도 힘든 고된 삶이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키우시며, 희망을 가지고 사시는 할머니들께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마련해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아름다운 가게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나눔사업소개] 2008년 10월, 위아자나눔장터 서울지역 기부금으로 전국 26개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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