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름다운가게에서 자원활동을 시작하게 된 동기가 궁금해요.
김주희 님: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활동처를 찾다가 아름다운가게를 알게 되었고요,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아름다운가게 강동고덕점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속적인 자원활동을 하고 싶었는데, 아름다운가게는 주 1회 4시간을 기본 활동시간으로 하고 있어서 '나에게 딱이다!' 싶었죠.
한혜지 님: 저는 작년에 가영이가 같이 해보자고 했지만 낯가림이 심해서 망설였었어요. 2학년이 되고 나니 여유가 생겨서 같이 자원활동을 시작했습니다.
Q. 자원활동에 대한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
이가영 님: 친구들이 사는 동네에도 아름다운가게가 있어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아름다운가게가 어떤 곳인지, 활동천사는 주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알려주면서 보람되고 재미있으니 해보라고 권유하기도 해요.
김주희 님: 저는 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자원활동하는 모습이 기특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무척 뿌듯했어요. 그리고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에게 권유해서 같이 자원활동을 하기도 했어요.
Q. 자원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김주희 님: 저희가 활동하는 토요일은 기증천사의 방문이 굉장히 많은데요. 그래서 기증천사를 응대하는 과정에서 좋은 물건을 기증해주실 때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기증해주시면 저희 셋이 모여서 크게 감사 인사를 드려요. 기증천사가 기증하는 일을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로 느끼실 수 있도록요.
한혜지 님:토요일마다 가게에 와주시는 단골 구매천사님이 계세요. 자주 오시니까 더욱 반갑고, 때로는 기다려지기도 해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 그런 점이 참 좋아요.
이가영 님:활동천사님 중에서는 목요일이 활동요일인데, 시간 될 때마다 오고 계세요. 기증문의 및 접수가 많은 토요일은 일손이 부족할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정말 감사하죠.
Q. 자원활동하다가 힘들 때 동기부여가 될 만한 일이 있다면요?
이가영 님: 아름다운가게 매장을 방문하시는 분들이 칭찬, 격려해주실 때요.
한혜지 님: 저는 깔끔하게 진열, 정리된 물품들을 볼 때요. 내가 이걸 해냈구나 하는 느낌에 뿌듯하고, 그래서 그 과정이 즐겁죠. 그러면서 힘을 얻어요.
김주희 님: 저는 구매천사님들께서 떨어진 옷을 보면 걸어주신다던지 작은 도움이라도 주실 때 정말 감사드리고 활동천사로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Q. 좋은 뜻으로 함게 활동하는 서로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이가영 님: 친구들은 항상 제 곁에 함께하는 존재와 같아요. 함께 활동하면서 더욱 관계가 끈끈해진 것 같아서 없으면 허전할 것 같아요. 그리고 친구들 외에도 함께하는 활동천사님들은 모두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셔서 가족과 같아요.
김주희 님: 아무래도 그 누구보다 호흡이 척척 맞고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관계라서 참 좋아요.
한혜지 님: 같이 활동하다 보면 뿌듯함과 보람이 2배가 되는 것 같아요. 서로가 있어서 위안이 되고요.
Q. 앞으로의 꿈이나 계획이 있으신가요?
김주희 님: 저는 사회복지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나중에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요. 아름다운가게 자원활동을 계기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한혜지 님: 저는 앞으로도 여유가 되면 쭉 아름다운가게에서 활동천사로 함께하고 싶어요. 성인이 된 이후라도요. 저는 청소년 상담사에도 관심이 있고 바리스타도 해보고 싶어요.
이가영 님: 그럼 카페를 운영하면서 그곳에서 상담을 해주는 건 어때?(웃음) 저도 학업과 병행할 수 있는 2학년 때까지는 지속적으로 자원활동을 계속하고 싶어요. 성인이 된 이후에는 매장 운영지원 자원활동 외에 아름다운가게의 다른 분야의 자원활동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꿈이 있다면, 저는 디자인 회사를 차려서 운영해보고 싶어요.
세 분 활동천사님과 인터뷰를 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활동천사님들의 밝은 웃음만큼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하시면서 꿈을 향해 전진하시길 아름다운 기자단이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