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워서 남 주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모두가 이미 알고 있듯이 자신의 지식을 채우기 위한 배움이 아니라 배운 것을 다른 이들에게 가르쳐 알게 하자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벌어서 나누는 가게들이 있습니다. 벌어서 먹고 살기도 바쁜 세상에 벌어서 나누다니 요즘 보기 드물게 참 놀라운 가게입니다. | |
사실, 놀라운 가게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아름다운가게에서 개인 기부를 제외한 자영업자들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고민하고 있던 차에 어느 한 분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홍대에서 조그만 가게를 하나 운영하고 있는데 물품기증이나 자원봉사를 할 여력은 안 되고 대신에 꾸준히 수입의 1%를 기부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냐는 전화였습니다. 아름다운가게도 자영업자분들을 위한 기부를 고민하던 차에 만나게 되었고 벌어서 나누고 싶다는 마음과 실천에 감사하며 함께 아름다운가게의 나눔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그 가게가 바로 놀라운가게 1호, 당고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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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 내는 가게‘라는 뜻에서 시작된 그래서 자연스럽게 기부 프로젝트 이름도 가 되었습니다. 당고집을 시작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어 하는 가게들을 위해 아름다운가게는 본격적으로 이 후원 프로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한 영역에 한정을 두지 않고 카페, 병원, 식당, 학원, 꽃집, 안경점, 온라인샵 등등 세상의 모든 가게가 놀라운가게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놀라운가게가 22개나 생겼습니다. (2011년 5월 현재) 놀라운가게는 일정한 수입을 기부하여 어려운 이웃을 돕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가게들에게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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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의 나눔 파트너, 놀라운가게를 보면 딕 포스베리(DickFosbury)가 떠오릅니다. 1968년 멕시코 올림픽. 모든 선수들이 앞으로 몸을 숙여 뛰어넘던 높이뛰기에서 딕 포스베리는 몸을 돌려 등지고 뛰어넘는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 날 이후, 전세계의 높이뛰기 선수들은 이제 포스베리처럼 등배지기 방식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습니다. 놀라운가게들도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고 있다. 더 많이 나누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는 놀라운 가게의 놀라운 주인공들. 이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방식의 기부문화가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놀라운 기적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앞으로 시작 될 놀라운가게 이야기를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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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