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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뒤늦게 받는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아름다운가게로 기부

2013년 1월 17일

 

제주 소방공무원 소송인단 34명, 소외계층 어린이 청소년 위해 4천만원 전달

뒤늦게 받는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아름다운가게로 기

 



– 제주 소방공무원들,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돌려받자 나눔 실천에 먼저 쓰기로

– 오랜 소송 끝에 지급받는 소중한 돈, 뜻 깊게 사용하려 아름다운가게로 기부

 

 

소방공무원들이 어렵게 되찾은 초과근무수당으로 소외계층 이웃들을 돕기로 했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는 17일 제주 소방공무원들이 그간 미지급됐던 초과근무수당을 지급받아 이중 4,000만 원을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기부했다고 밝혔다.


 




[왼쪽 세번째부터 제주 소방공무원 소송인단 대표 고우철 소방장,
아름다운가게 제주지역 현은자 공동대표, 아름다운가게 제주지역 김국주 공동대표.]

 

17일 제주도 소방방재본부에서는 미지급 초과수당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치러왔던 소방공무원 소송인단(대표 고우철)과 아름다운가게 활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전달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전달된 기부금 4,000만 원은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제주도 내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비와 의료비, 정서치료를 위한 상담 및 교육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수당을 돌려받게 된 36명의 소송인단 중 34명이 뜻을 모아 참여했으며, 특히 소방공무원들이 미지급됐던 수당을 돌려받아 기부를 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름다운가게 제주지역 김국주 공동대표는 이날 기부금전달식에 참석해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현장을 마다 않고 시민들을 지켜온 소방공무원 여러분의 소중한 수당으로 이렇게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감동했다”고 말하고, “이 기부금을 밑거름으로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튼튼한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 소방공무원들은 매달 40여 시간에서 160여 시간까지 초과근무를 하고도 예산부족을 이유로 받지 못했던 수당에 대해 지난 2009년 제주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해 5월에 승소 판결을 받고, 제주도가 수당을 지급하기로 최종 결정함에 따라 소송인단 37명과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509명까지 포함해 미지급분 130여억 원을 돌려받게 됐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