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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가게 매니저분들의 응대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저는 어느 동네에 가도 아름다운가게가 있으면 항상 방문하고 구경하고 기부와 구매도 꽤나 하는 20대 시민입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가게의 취지가 좋고, 제 소비가 누군가를 돕는 것으로도 이어지니 왠만해서 필요한 게 생기거나 하면 아름다운가게를 먼저 들러보고 되도록 이 곳에서 구매하려고도 하지요.
그런데 제가 오래전부터, 그리고 최근까지 방문한 여러 지점의 매니저 분들의 응대에 제가 매우 기분이 상해서 말씀드립니다.
지점명을 밝히는 것이 조심스러워 일단 제가 겪은 두 지점의 사례들을 적을 것인데 이후에도 반복된다면 지점명을 말씀드리고 다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1. A지점_ 제가 옷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택이 없었습니다. 택이 없다는 걸 모르고 여러벌 옷이랑 계산대에 가져갔었지요.
그랬더니 봉사자 분들은 먼저 죄송하다고, 안 쪽에 있는 매니저님에게 확인해보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넵. 하고 기다렸습니다. 이후 봉사자님이 오셔서 택이 없는 옷은 구매할 수 없다고 매니저님이 말하라고 했다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렇군요. 하는 사이 매니저님이 나오시길래 상황 설명을 해주시는 줄 알았으나, 그냥 말없이 포스로 오셨길래 아 저는 택이 없는 옷은 못사는 줄 몰랐어요 (택이 붙는 과정에 대한 정보가 제게 없으니, 금방 붙여주실 수도 있을 줄로 생각해서) 사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했습니다.
그랬더니 "택 없는 것은 못사는 거죠 뭐~ "
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바로 봉사자 분에게 "그거 못파는 거니까 무택 바구니에 넣어~" 하고 휙 들어가셨어요. 민망했습니다.
저는 같은 말이라도 다르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기분이 나빴습니다. 도리어 봉사자분들이 한번 더 죄송하다 하셔서 제가 아 아닙니다~하고 봉사자분들께 감사하다고 하고 나왔어요.

2. B지점_ 제가 그릇을 계산대에서 구매했는데, 깨질 수 있으니 신문지에 싸야 했습니다. 계산대 반대쪽은 기부물품 응대를 받고 있길래 제가 아래 신문지를 꺼내서 그릇을 얼른 포장하려 했는데, " 여기서 포장하시면 안돼요!! 저 쪽에서 하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네, 저 쪽도 테이블위가 바빠보이셔서..했더니 "이쪽도 바빠요~!! 저 쪽 가서 하세요!!" 하시더라구요. 계산을 기다리시는 분도 없었는데도요. 그리고 반대편이 포장대라는 걸 알았다면 굳이 계산대에서 하지 않았겠죠....역시나 민망했습니다^^ "이 쪽은 계산대라 저 쪽에서 포장하시면 됩니다. "라고 표현하셨다면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을 거에요.

참고로 제가 직접 겪은 불친절함이지만, 꼭 제가 겪지 않아도 항상 방문할 때면 적지않게 보고 듣는 다른손님들에게 불편한 응대들이 꼭 있어요. 왜 말을 저렇게 하지? 하는 순간이 많습니다. 제가 느낀 것을 말하니 제 지인과 동료도 아름다운가게 몇 번 가보고 이미지가 그냥 불친절해서 오래 전부터 안간다고 하네요. 아름다운가게에 물건을 사러오시는 분들을 싼 것을 찾으러 오는,.. 그냥 이렇게 대해도 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시는 걸까요?.. 저도 물건사고 이왕이면 기분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기분을 좋게까지 안 만들어주셔도 되니 기분을 나쁘게만 만들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최근 2주 동안 서울 안에 각 다른 매장에서 이런 일들을 겪고 나니 매니저 교육의 형태로 보완이 되거나, 이용자 평가를 통해 정확하게 파악하시고 매장 서비스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직접 이렇게 말씀 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아름다운가게 매니저분들의 응대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아름다운가게입니다.
항상 아름다운가게에 대한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매장을 이용하시는 과정에서 불편한 마음을 드린점 죄송합니다..ㅜㅜ

남겨주신 내역은 서울지역내 매장 활동가들과 공유하여,
모두 함께 보다 나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이 될수 있도록 고민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불편하셨던 마음이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