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의내역

기부에 대한 트라우마

2021년 06월 26일 토요일 오전 11시 50분 쯤 매장(성남중동점-031-731-7659)을 직접 방문해 기부를 하러 갔습니다.

그날 따라 항상 매장을 방문하면 반겨주시던 분이 안 계시고 다른분이(장창호님) 계시더군요.

물품을 기증하러 왔다고 하고 기부 영수증을 쓰려고 하는데.....

그 분이 제가 가지고온 물품이 가격이 적게 나간다는둥 판매하면 얼마이상 못 받는다고 하면서 제가 가지고 온 수세미가 30개라고 하니 3개를 묶어서 1개 기증한걸로 하시겠다고 했고,

저는 지금까지 낱개로 하나씩 수량을 책정해서 받았다고 하니
제 말을 믿지 못하시고, 저 보는 앞에서 팀장한테 전화해 확인하겠다고 전화를 하더군요.

제가 몇 년 전부터 저는 직접 실을 사 와서 정성스럽게 수세미를 뜨고 포장도 직접 해서 정성스럽게 가지고 매주 토요일이면 즐거운 마음으로 기부하러 갔었는데...

그렇게 말씀을 하시니 그동안 제가 기부했던 물품들이 한 없이 부끄럽고 민망스러운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는 저의 발걸음이 그쪽(아름다운가게)로 향햐지 않을 만큼의 수치스럽고 모욕적이었던거 같습니다.

주말 내내 제 머리속에는 그 일이 잊혀지질 않아서 이렇게 글을 남김니다.


제가 자부심을 가진건 또 하나

성남 달팽이 첫번째 행사 (2021. 02. 26) 블러그를 보니

제가 떠온 수세미를 활용햇다는 글도 있더군요

제가 정성스럽게 떠 온 걸로 행사의 호응이 좋다는건 저도 뿌듯한 일이지요.


추신:사진을 첨부하고 싶은데 없어서 아쉽네요.

[답변] 기부에 대한 트라우마

안녕하세요, 아름다운가게입니다.
항상 아름다운가게에 대한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매장을 이용하시는 과정에서 불편한 마음을 드린점 죄송합니다..ㅜㅜ
남겨주신 내역은 바로 해당 매장 자원활동가들과 공유하여 필요한 부분들은 개선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아름다운가게 매장은,
'물품'을 기증해주시는 기증천사님
‘시간’을 기증하여 매장에서 판매 활동을 진행해주시는 활동천사님
구매'를 통해 나눔을 실행해주시는 구매천사님들과 함께 관리, 운영되고 있어
어느면에서는 다소 부족하고 불편하다고 느껴지실수있는점 너른 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 함께 보다 나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이 될수 있도록 고민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불편하셨던 마음이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