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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물품을 공식기준 외에 봉사자 멋대로 본인의 기준대로 판별을 합니다.

오늘 (6.30)에 강남구청역점에 방문을 하여 물품기부를 하였습니다.
근데 나이가 꽤나 많으신 할머니가 계셨는데, 그 분이 의류부분을 자기 멋대로 안된다며 몇개를 판별하더군요.
저는 기부가 처음도 아니였고 아름다운가게 기부경험이 꽤나 많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 기준에 맞는 옷들을 가져갔었고, 판별된 옷들은 전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이유를 물어보니 "팔아봤자 얼마 되지도 않는다" 라는식으로 말하면서 빼버리더군요.
그 옷들은 이염이 있는것도, 목이 늘어난것도, 보폴이 늘어난것도, 수선을 해야하는 옷들도 아니였습니다.
에코백도 10개안되게 가져갔는데, 그것도 전부 퇴짜맞았습니다.
팔아봤자 500원 될락말락하고 새거 아니면 가치가 없다면서 말이예요. 자기네들은 이거 다 손님들 물건 사가실때 쇼핑백대용으로 그냥 드린다고 말하더군요.
굳이 기부한다면 2~3개당 물품1개씩으로 쳐주겠다고 말하는데, 듣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여기가 무슨 장사꾼들중고매장인가요? 너무 이해가 안되서 따지니 매장에 배치된 안내서?를 들고와서는 저보고 보라고 하더군요.
자기가 괜히 안된다고 하는게 아니라면서.
근데 아무리 자세히 읽어봐도 그 할머니가 대는 이유는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따졌고, 결국 매니저분을 불렀습니다.
젊은 남자매니저분이셨는데, 할머니분이 거절한 옷들을 하나하나 다 보여드리며 이게 거절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매니저님이 제대로 말씀해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웃긴게 그 분은 퇴짜맞은 옷들이 전부 기부가 가능한 옷들이라고 판별해주셨습니다.
그리곤 매니저분이 그 할머니한테 "이렇게 하시면 안되요"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어이없는 이유로 기부물품 퇴짜맞고 뭐라고 한소리 들은 저는 이미 화가 났었기에 할머니께 뭐라고했었습니다.
왜 없는 이유를 대며 물품을 그런식으로 판별을 하냐면서요.
그 사람은 듣기 싫은지 대꾸도 안하고 가버리더군요.
그 부분이 더 화가나고 짜증이 났습니다.
사람이 말을 하고있는데 들은채도 안하고 가버리다뇨?
그리고는 계산해달라는 사람도 없었는데, 뭐 계산을 해줘야해서 갔네마네 변명만 잔뜩하고.
왜 이런사람이 여기서 일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말하는거 보니까 여기서 하루이틀 봉사해본 사람도 아닌것같은데, 자원봉사자라면 이 분 봉사를 안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뭐 물품마다 얼마나오지도 않네, 팔아봣자 손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장사꾼 마인드입니다. 완전.
기분좋게 기부하러갔다가 이게 무슨 일이예요?
여기가 새것을 기부하는 곳인가요? 언제부터 물품을 이런식으로 가려받았고 그걸 그 사이 목소리가 커지는 동안 아무도 제지를 하지않고 옆에서 다들 지켜보기만하는거죠?
정말 여기 아름다운가게에서 앞으로 이 할머니 안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못하시겠다면 제대로된 교육이라도 하셔야할것같습니다.
제대로 된 조치와 결과가 필요합니다.

[답변] 기부물품을 공식기준 외에 봉사자 멋대로 본인의 기준대로 판별을 합니다.

안녕하세요, 아름다운가게입니다.
항상 아름다운가게에 대한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매장을 이용하시는 과정에서 불편한 마음을 드린점 죄송합니다..ㅜㅜ
남겨주신 내역은 해당 매장 활동가들과 공유하여 필요한 부분은 개선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름다운가게는 기증해주시는 물품에 가격을 책정하여 일반 시민분들을 대상으로 매장에서 판매후 그 수익금으로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해 사회에 환원되고 있으며,
판매가 어려운 물품을 기증해주시는 경우 이를 처리하는데 많은 공간과 시간, 비용이 발생되고 이는 소외계층의 지원금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작년 아름다운가게로 기증된 물품중 70% 가까이가 판매가 어려운 물품이었던 상황인지라,
마음이 앞선 안내로 인해 기증천사님들께 불편을 드리게 된점 다시한번 너른마음으로 양해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 함께 보다 나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이 될수 있도록 고민과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부디 불편하셨던 마음이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